영화관, 식당, 술집 등에서 뭘 보고, 뭘 먹고, 뭘 마실 것인가를 한참 고르는 사람과 같이 있으려면 참으로 답답하기 그지없다. 특히 갈증이 난 상태거나 배가 몹시 고프다면 그 짜증의 강도는 훨씬 더 심한데 벨기에 한 술집에 이런 사람과 함께 간다면 아마 살아 나오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떠올랐다.
벨기에 브뤼셀의 Delirium Cafe라는 술집에는 맥주 종류만 약 2,500 가지가 있다고 한다. 세계 최다 신기록이다. 벨기에는 물론 전 세계 75개 나라에서 맥주를 들여오며, 맥주 메뉴판은 무려 200페이지가 넘어서 선택하는 데만도 적지 않은 고통이 따른다. 아래 댓글 써 주신 nuzl 님 말씀대로 검색엔진 도입이 시급하다.


이번엔 고객 말고 이번엔 이 술집에서 일하는 직원이 되어 생각해보자. 손님이 주문한 맥주가 어디에 있는지, 각 맥주는 어떻게 따르는지, 또 어떤 맥주를 어떤 컵에 따라야 하는지 등을 배우려면 최소 5주 동안 교육을 받아야 한단다. 이런 곳에서는 교육만 받는다고 능사는 아닐 것이다. 아마도 따로 짬을 내서 공부도 해야 하지 않을까.
이 술집 웹사이트가 있어 그곳에서 좀 더 알아봤더니 Delirium Cafe의 일본 분점도 있는 모양이다. 유럽이 멀다면 도쿄라도 들러 이곳에서 오만가지 맥주를 즐겨보자. 아무리 잘해놨다 한들 원조 만큼은 아니겠지만. 뀡 대신 닭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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검색 엔진 도입이 시급 하군요...
앗! 그 생각을 왜 못했을까요? 본문에 써넣어야겠어요. ㅋㅋ
서울에 분점내도 잘될 것 같은 느낌!
잘 되면 대박, 아니면 쪽박! ㅋㅋ
쪽박도 그냥 쪽박이 아니죠 ㅋㅋㅋ
저 술값 다 어쩔껴 ㅋㅋㅋ
헐헐헐... 저 같은 사람은 즐거울 것 같은 곳이네요 >.<
우유부단한 사람보다는 저 맥주를 한번씩 다 먹어보겠다는 맥주광 친구가 더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.. 다 먹어주겠다!
뭐 다양한 맥주의 맛을 볼 수 있다는 건 좋겠군요.
근데 고르는 게 참... :-/
메뉴판은 돼지털로-_-
아날로그 맥주집 + 디지털 메뉴판 = 휘리릭 뿅 퓨전~
독주를 좋아하는터라 맥주랑 그리 친하게 지내지는 않습니다만 보기만해도 신기하네요.
알콜도수 20도 이상의 술들만 죄다 모아놓은 매장이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듯 하군요 ㅋ ^^
흐아 맥주 'ㅠ'
대단한 술집이로군요...ㄷㄷㄷ
저 같은 사람은 싫어할 맥주집이군요.
고르는 재미? 그런 거 없습니다. 고를 필요 없이 먹을 수 있는 곳이 좋아요!
아무리 돈을 많이 준다고 해도 저런 곳에서는 알바 안할래요 ㅋㅋ.ㅋ.
막걸리가 짱인뒤~ (후다닥~)
실은 맥주가 다 거기서 거기라.. 맛의 미묘한 차이를 모르겠더라구요. 대학생때 친구 생일날 병맥주를 쭈르르 세워놓고 맛을 비교해봤는데.. 버드랑 레드락만 기억나고 나머지는 비슷비슷해서 포기~ 유럽 하우스 맥주는 먹어본 기억이 별로 없네요. 맛이 있을라나요??
호가든 좋아하는데.. 벨기에 맥주 맞죠? ^^
알바의 지옥.............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