신문지로 지은 집, 이보다 더 튼튼할 순 없다

2009/06/26 13:54, 문화, 여행, 음식odlinuf

2008년 말쯤 영국에 사는 한 예술가가 신문지로 집을 지었다고 해서 잠깐 화제가 된 적이 있다. 그런데 이보다 훨씬 앞서 신문지로 지은 집이 있다는 걸 며칠 전에야 우연히 발견했다. 이 집은 예술 작품도 아니고 실제로 사람이 살던 집이라고 한다. 지은 지 80년 된 이 곳은은 현재 박물관이 된 덕분에 누구나 (돈만 내면) 들어가 볼 수 있다.

photo by misterbisson. (c) Some rights reserved.

이 집의 이름은 'The Paper House'. 1922년 미국에서 기계공으로 일하던 Elis F. Stenman이란 사람은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려고 별장을 짓기로 마음먹었는데 이 사람이 선택한 자재는 나무가 아닌 신문지였다. 하지만, 왜 하필 신문지를 썼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.

이 신문지 집은 벽이며 문, 심지어 가구까지 모두 신문지를 사용해 만들었지만, 단지 지붕과 바닥 등 건물의 기본 틀을 구성하는 부분은 나무다. 벽은 신문지 여러 겹을 1인치(약 2.3cm)로 압축해서 그 위에 풀을 쑤어 바르고 니스를 칠해 쌓아 올려 방수 처리를 따로 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.

photo by misterbisson. (c) Some rights reserved.
photo by Curious Expeditions. (c) Some rights reserved.
photo by Mikenan1. (c) Some rights reserved.

Stenman은 2년 걸려서 이 집을 짓고 1930년까지 살았으며, 그 뒤로도 여러 번에 걸쳐 니스칠과 보수를 거쳐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. 이 신문지 집 박물관 입장료는 어른 1.5달러, 어린이 1달러이며, 봄부터 가을까지 매일 연다고 한다.

주소/웹사이트: Paper house, 52 Pigeon Hill Street, Rockport, MA
구글 지도에서 확인


깡통 예술, 캔스트럭션의 세계
혼자 힘으로 성 한 채 짓기만 40년째
40년째 홀로 성당을 짓고있는 남자
조금은 색다른 통나무 집
회전식 건물은 내가 원조


 

희한했나요? Oddly Enough에서 발행하는 글을 무료로 구독하세요. RSS 또는 이메일
트위터 안 써봤으면 말을 하지마세요. 엄~청 재미납니다. : ) Follow me!

CCL 이 저작물은 Creative Commons 저작자 표시-비영리-변경금지 2.0 대한민국 라이센스가 정한 조건하에서만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.

트랙백
트랙백 주소http://oddlyenough.kr/trackback/602 관련글 쓰기

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.


* 표시는 반드시 입력하세요.

  1. BlogIcon 영민C

    서프라이즈~

    2009/06/26 14:04 
  2. BlogIcon 백조트래핑

    잘 보고 갑니다 !!

    2009/06/26 14:10 
  3. BlogIcon 백조트래핑

    잘 보고 갑니다 !!

    2009/06/26 14:10 
  4. Rosa

    어릴 적 하드커버 책을 죄다 꺼내서 동생이랑 집짓기놀이 하던게 생각나네요.. 방 세개 정도는 가뿐히 만들었지요ㅋㅋ

    2009/06/26 14:16 
  5. BlogIcon Anshaus

    대단하군요. 우리 한지공예와도 통하는 것 같아요.
    한지는 질기고 가벼워 그릇이나 그밖의 기물재료로 많이 쓰였죠.

    2009/06/26 15:18 
  6. BlogIcon bkzzang

    금연 House

    2009/06/26 15:30 
  7. BlogIcon 아키라주니어

    20세기 초부터 환경친화적인 집이 등장했었군요! 놀랍습니다.

    2009/06/26 17:24 
  8. BlogIcon mooo

    저 집에서 ... 담배 피우면 ... 집 주인이 ... 화들짝 ... 놀라겠군요!
    왠지 해보고 싶다!

    2009/06/26 17:55 
  9. BlogIcon 궁시렁

    아무리 니스를 발랐어도 정말 방수가 완벽할까요? ㄷㄷㄷ

    2009/06/26 19:33 
  10. BlogIcon 만물의영장타조

    컥! 신문 수집광이었나보네요. 아니면 신문 배달국이었는데, 재고가 너무 남았던가~ ㅋ

    2009/06/26 22:45 
  11. BlogIcon 진사야

    저렇게 유지가 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신기한데요=_=; 저렇게 유지시키려면 대체 얼마나 공을 들여야...;

    2009/06/27 17:10 
  12. BlogIcon Noel

    어떻게 보면 좀 무섭습닏;;
    종이가 그렇게 튼튼한 재료인가요?;;

    2009/06/27 22:28 
  13. BlogIcon 회색웃음

    와~ 불나면 어쩐댜.. 걱정이 살콤 되네요..

    2009/06/28 12:01 
  14. BlogIcon Makayla

    그것은 오해였습니다.

    2012/03/31 03:59 

Oddly Enough를 구독하시면 좋은 일이 생깁니다

Oddly Enough 구독자 수

피드 주소   구글 리더   한RSS

트위터

이메일 구독 이메일로 받아보기
 

이메일 구독신청 방법

달력

«   2012/05   »
    1 2 3 4 5
6 7 8 9 10 11 12
13 14 15 16 17 18 19
20 21 22 23 24 25 26
27 28 29 30 31    

여러분이 보내주신 글입니다

Creative Commons License
© 2008 Oddly Enough.
Oddly Enough is powered by Tistory. Blog Design is based on 960 grid system. 믹시